[대선 D-10] 문재인, 전국서 선두…'보수 지지' 1위 오른 홍준표, 안철수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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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조사…대선 '1강 2중' 구도
안철수, 보수층 지지율 16%P 하락
홍준표는 보수·PK지역서 상승세
안철수, 보수층 지지율 16%P 하락
홍준표는 보수·PK지역서 상승세
2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25~27일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0%대를 유지하며 ‘대세론’을 굳히는 분위기다. 이번 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주 연속 상승한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명암이 엇갈렸다. 홍 후보는 4월 첫째주 7%에서 12%로 두 자릿수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안 후보는 같은 기간 37%에서 24%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가 중도·보수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급제동이 걸린 데 반해 ‘보수 적통’을 강조해온 홍 후보는 영남권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보수층 지지율이 빠졌다. 안 후보의 보수층 지지율은 한 주 만에 16%포인트 급락했고, 중도층에서도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30%를 기록했다.
갤럽은 “국민의당 정당 지지도를 크게 웃도는 안 후보 지지세는 상당 부분 당 외곽 지지층에 기반한 것으로 문 후보에 비해 지지율 변동 여지가 크다”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격화된 검증 공방과 네거티브, TV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했다.
안 후보 지지를 철회한 보수층은 홍 후보 쪽으로 옮겨갔다. 지난주 20%를 기록했던 홍 후보의 보수층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36%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홍 후보는 주요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 장년층에서도 지지율이 지난주 18%에서 29%로 크게 올랐다. 대구·경북(TK) 지역은 중도·보수 표심이 홍 후보(22%)와 안 후보(19%)로 분산되면서 문 후보(31%)가 선두에 올랐다. 문 후보는 TK를 비롯해 전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네 차례의 TV토론 평가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심 후보는 ‘TV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 항목에서 30%의 응답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문 후보(18%), 유 후보(14%), 홍 후보(9%), 안 후보(6%) 순이었다.
TV토론을 본 후 심 후보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한 응답은 52%에 달했다. 심 후보는 이 같은 긍정 평가를 호재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7%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진보층 응답자 사이에서 13%의 지지를 받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갤럽은 “국민의당 정당 지지도를 크게 웃도는 안 후보 지지세는 상당 부분 당 외곽 지지층에 기반한 것으로 문 후보에 비해 지지율 변동 여지가 크다”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격화된 검증 공방과 네거티브, TV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했다.
안 후보 지지를 철회한 보수층은 홍 후보 쪽으로 옮겨갔다. 지난주 20%를 기록했던 홍 후보의 보수층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36%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홍 후보는 주요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 장년층에서도 지지율이 지난주 18%에서 29%로 크게 올랐다. 대구·경북(TK) 지역은 중도·보수 표심이 홍 후보(22%)와 안 후보(19%)로 분산되면서 문 후보(31%)가 선두에 올랐다. 문 후보는 TK를 비롯해 전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네 차례의 TV토론 평가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심 후보는 ‘TV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 항목에서 30%의 응답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문 후보(18%), 유 후보(14%), 홍 후보(9%), 안 후보(6%) 순이었다.
TV토론을 본 후 심 후보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한 응답은 52%에 달했다. 심 후보는 이 같은 긍정 평가를 호재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7%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진보층 응답자 사이에서 13%의 지지를 받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