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팡팡 터진 'FANG' 기업들…미국 증시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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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29%·넷플릭스 543% 폭증
발표 앞둔 페북도 호(好)실적 예고
주가상승률 두자릿수 '껑충'
지난 25일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가인 60,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7일(현지시간)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도 팡 기업 실적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 팡팡 터진 'FANG' 기업들…미국 증시 이끌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4/AA.13801381.1.jpg)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이날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순익은 5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9% 증가했고, 매출 역시 22% 늘어난 247억5000만달러를 올렸다. 외신은 모바일 광고와 함께 유튜브의 비디오 서비스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파벳 주가도 실적 발표 후 4% 오른 929달러를 찍었고, 시가총액은 6089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표기업인 페이스북 역시 거침없는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다음달 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 투자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의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78억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간 활동사용자 수도 지난보다 14% 늘어난 18억9000만명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페이스북의 주가 상승률은 나스닥지수(12%)의 배가 넘는다.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기업 넷플릭스의 1분기 순이익은 1억7820만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543% 늘어나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도 26억4000만달러로 34% 늘었다. 주가 역시 올 들어 23% 상승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거대 정보기술(IT)기업의 시장 영향력이 커지는 데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애플을 포함한 거대 IT기업은 올해 나스닥지수 상승률의 40%를 담당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동영상 광고시장 점유율은 90%가 넘는다. 아마존의 성장은 전통 소매업체 파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리콘밸리의 거대 IT기업은 이제 통제하기에 너무 커버렸다”며 “독과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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