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달 2일 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다고 총리실이 30일 밝혔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부터 황 권한대행 체제로 이어진 현 정권은 사실상 막을 내리는 수순에 접어들게 됐다.

국무회의는 국정의 최고 심의·의결기구다. 통상 매주 화요일 오전에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번갈아가면서 주재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9일 이후에는 황 권환대행이 계속해서 회의를 주재해 왔다. 그는 내달 2일 열리는 회의를 포함해 총 126회를 열었다.

정례적인 국무회의는 내달 2일 끝나지만, 외교와 안보 등 시급한 현안이 발생할 경우에는 임시 국무회의가 열릴 수 있다.

황 권환대행은 내달 4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과 마지막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기자단과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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