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R&D)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연구장학생에 선발된 학생들이 자동차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R&D)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연구장학생에 선발된 학생들이 자동차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인재 경영' 속도 내는 기업들] 현대자동차그룹, 연구장학생 제도 운영해 미래차 R&D 박차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라는 원칙을 기본으로 세계 초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R&D(연구개발) 인재육성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인재의 지속적 성장과 잠재 능력 발굴을 위해 연구장학생과 계약학과라는 차별화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미래 R&D 인재육성 제도는 그룹의 미래 R&D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전정신과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는 제도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의 우수인재를 선발해 장학금 제공과 실무 위주의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인 ‘연구장학생 제도’와 자동차 전자제어에 특화한 석사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국내 대학에서 맞춤형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인 ‘계약학과제도’ 등 총 2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연구장학생들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실험·실습 교육을 받고, 실제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 연계해 현장감 있는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 연구장학생제도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학생들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R&D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연구장학생으로 발탁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과 프로젝트 수행비, 노트북 등의 지원은 물론 입사 후 빠른 업무적응을 위해 전공별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현장 실무 연수, 특강 등을 한다. 또 자동차 기초 핵심 기술을 주제로 한 자동차 기술 이러닝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연구장학생 과정 이수 후에는 입사 전환 면접을 거쳐 지원한 회사의 R&D 부문으로 입사한다. 성적이 우수한 이공계 학사 연구장학생들에게 대학원 진학을 지원하는 ‘석사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계약학과 제도는 현대차그룹과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대학과 함께 자동차 전자제어 및 융복합 전공 분야의 맞춤형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학생들은 기계·전기전자·컴퓨터공학 관련 학과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융복합 전공과목을 이수하며, 현업 실무능력 조기 확보를 위한 현장실습, 산학연구과제 참여, 현업전문가 특강 등 산학 연계 프로그램 중심의 교육도 받는다.

계약학과 제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 해외사업자 탐방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참여 교수 연구실에 우선 배정되며, 졸업 후 입사 전환 면접을 거쳐 지원회사 R&D 부문 연구원으로 채용된다.

현대차는 또 R&D, 생산, 판매, 마케팅, 재경, 경영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직무마다 도전정신, 문제해결 능력, 창의력, 소통과 협력, 글로벌역량 등 필요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해당 분야에 적합한 능력을 갖췄는지를 우선 고려하고 있다. 역량만큼이나 인성과 태도도 중시한다.

미래 자동차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 특히 주력하고 있으며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채용슬로건은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가?(What makes you move?) 당신과 함께 세상을 움직입니다’로 정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