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를 얻었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처럼,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자율주행차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다.

운행허가는 국토부가 지난해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제도를 도입한 이래 19번째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서울대,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신청했다.

18번째는 지난 2월 허가를 취득한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였다

삼성전자의 이번 자율주행차 운행시험은 현대차 '그랜저'에 라이다(LIDAR, 레이저 레이더), 레이더(RADAR), 카메라 등 다른 회사의 자율주행 장치를 얹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연구개발 중인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완성차 시장에 재진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1995년 삼성자동차를 설립하며 자동차사업에 진출했다가 5년 만에 회사를 르노자동차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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