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슬래머’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올 들어 처음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오는 17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CC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그의 ‘퍼펙트 샷’을 감상할 호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박인비가 두산매치플레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박인비는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오초아매치플레이를 마치고 9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조직위는 덧붙였다. 박인비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제주삼다수오픈 이후 처음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도 박인비에게는 첫 출전이다. 박인비는 조직위를 통해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 이후 한국 팬과 만날 기회를 얻고 싶었는데 올해 대회에 초청받아 기쁘다”며 국내 투어 출전 소감을 밝혔다.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사흘간 16개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나흘째 16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인비는 LPGA투어 통산 18승을 올렸지만 국내 대회에선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