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1일 오후 2시23분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해외 사모부채펀드(PDF) 및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위탁 운용사 두 곳에 총 800억원을 맡기기로 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해외 PDF 운용사로 파크스퀘어를, 해외 부동산부문 위탁 운용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해 400억원씩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공제회가 해외 대체투자 분야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기 전에 자금을 모으는 펀드)에 약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DF 분야 운용사로 선정된 영국 기반 운용사 파크스퀘어는 유럽 기업의 선순위 자산에 투자하는 PDF를 한국에서 모으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뿐 아니라 우정사업본부(5000만달러), 행정공제회(2000만달러), 경찰공제회(2000만달러) 등으로부터도 자금을 모았다. 부동산부문에 선정된 골드만삭스의 펀드는 건물 개조 등을 통해 중위험·중수익 이상을 추구하는 ‘밸류애드’ 전략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일용·임시직 건설 근로자가 낸 3조원가량의 기금을 굴리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