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이끌 인재 뽑겠다는 LG CNS.
4차 산업혁명 이끌 인재 뽑겠다는 LG CNS.
LG CNS는 올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분야 인재 채용공고를 냈다. SK C&C도 상반기 인턴 모집공고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 인재를 채용한다고 밝혔다. 통신기업 KT도 AI분야 석·박사를 채용 중이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IoT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바람이 채용시장에도 불고 있다.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 중인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들은 정보기술(IT) 역량을 지닌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재’들을 잇따라 뽑는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3일 AI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하고 딥러닝(심화학습) 전문가를 뽑겠다고 선언한 LG CNS는 지난해부터 스마트IT, 스마트팩토리, 빅데이터·AI 세 가지 분야에 ‘신사업’ 기조를 두고 사업부를 꾸렸다. 박철현 LG CNS 인사부장은 “빅데이터를 분석·통합 관리하고, IoT 디바이스를 개발·컨설팅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를 찾는다”고 밝혔다

LG CNS는 채용과정에서도 철저히 직무중심으로 뽑고 있다.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통과해도 5월 중 있을 SW프로그래밍 교육(1주)과 인턴십(2주) 평가를 넘어야 한다.

한화그룹 SI기업 한화 S&C 역시 연구직에서 내부 빅데이터 인원의 수요 증가로 AI·통계 프로그래밍 및 이와 연계된 딥러닝 경험자를 우대한다. 채용 땐 코딩 능력이 우선이다. 코딩 실기시험인 ‘코드파이(CodePie)’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

SK C&C도 ‘ABC인재’를 상반기 채용 중이다. 모집 직무 역량에선 AI와 빅데이터 영역의 솔루션 수행을 명시했다. 관련 플랫폼 개발 및 사업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영역에 대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업계 1위’ 삼성SDS는 채용공고에 ‘ABC인재’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SDS 공채는 소프트웨어직과 UX디자인으로 SW코딩테스트나 면접단계에서 ICT에 관한 학부 수준 지식과 잠재력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태윤 기자/이시은 JOB인턴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