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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리 지배구조' 때문에…소송까지 간 중국 안방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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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 이어 중국 차이신 폭로
    "허위 보도로 명예훼손"
    중국 안방보험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둘러싼 의혹이 안방보험과 중국 유력 경제매체 간 소송전으로 비화됐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일련의 허위 기사를 통해 안방보험과 우샤오후이 회장의 명예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며 “그동안 수차례 광고와 협찬을 요구해 온 차이신이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주간지와 인터넷매체를 총동원해 우 회장에 대해 ‘세 번이나 결혼했다’거나 ‘부부관계가 이미 중단됐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차이신은 중국의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독자적으로 발표하는 등 중국 경제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력 경제매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안방보험이 소송을 낸 결정적인 계기는 차이신이 최근 인터넷에 게재한 ‘복잡한 자본구조가 안방보험의 공격적인 확장으로 이어졌다’는 제목의 기획기사다.

    이 기사에서 차이신은 안방보험의 미국 생명보험사 피델리티앤드개런티 인수가 무산된 것은 불투명한 지배구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안방보험 측에 주요 주주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 제출을 요구했는데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차이신은 2004년 설립 당시 7곳(개인 및 법인)이었던 안방보험의 주주사가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 과정에서 39곳으로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새롭게 등장한 주주사 대부분이 우 회장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의심되지만 뚜렷한 실체가 없는 지주회사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차이신은 지적했다. 또 2014년 하반기 이후 안방보험은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160억달러를 쏟아부었는데 그 과정에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차이신이 제기한 의혹들은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기획기사를 통해 폭로한 것과 새로울 게 없다. 그러나 지난달 초 샹쥔보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비리 혐의로 낙마한 것을 계기로 우 회장도 사정 태풍의 타깃이 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중국 보험업계는 이번 소송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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