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공약 비교] "대기업은 상법 개정안 시행, 중기는 근로시간 단축 가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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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단체 등 조사
기업 "경영권 방어 못해"
감사위원 분리선임 등 추진…"투기세력 공격 상시 노출"
공정위 힘 세지는 공약…상법 교수 55%가 '반대'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중소기업·자영업자 큰 부담
기업 "경영권 방어 못해"
감사위원 분리선임 등 추진…"투기세력 공격 상시 노출"
공정위 힘 세지는 공약…상법 교수 55%가 '반대'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중소기업·자영업자 큰 부담

![[대선후보 공약 비교] "대기업은 상법 개정안 시행, 중기는 근로시간 단축 가장 우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5/AA.13818770.1.jpg)
한국경제신문이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 실무자, 한국경제법학회 소속 상법 및 공정거래법 전문가 등과 함께 ‘국내 기업들이 우려하는 주요 대선후보 공약’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기업이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는 상법 개정안은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임(대주주 의결권 3% 제한) △인적분할시 자사주 신주배정 금지 △전자투표제 의무화 등의 법률 개정안이다.
![[대선후보 공약 비교] "대기업은 상법 개정안 시행, 중기는 근로시간 단축 가장 우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5/AA.13819541.1.jpg)

중소기업들도 ‘죽을 맛’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의 노동 관련 공약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일자리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대선후보들의 주장에 대해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오히려 인건비 부담이 높아지고 직원들의 업무량도 늘어나 회사와 근로자 모두 손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정규직 사용 사유 제한, 청년 고용 대책, 사내 하도급 제한 등의 공약도 중소기업엔 적잖은 부담으로 지목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선후보들이 중소기업 근로자와 대기업 비정규직의 임금과 복지 수준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나섰지만 정작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호응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