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또 거액 강연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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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만하고도 40만달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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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와 의회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뉴욕 피에르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기업 ‘A&E네트웍스’ 홍보 행사에 참석하고 그 대가로 40만달러를 받았다. A&E네트웍스 광고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약 90분 동안 진행됐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역사학자인 도리스 컨스 굿윈과 인터뷰하면서 대통령 재임 시절의 소회 등을 언급했다.
퇴임한 대통령이나 유명 정치인의 고액 강연료 문제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월가의 탐욕을 강력히 비판한 데다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거액 강연료를 신랄하게 꼬집은 바 있어 ‘이중적’이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폭스뉴스의 관련 보도를 리트윗하는 형식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억대 강연료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