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유한양행에 대해 "양호한 1분기 실적에 이어 2분기도 탄탄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8만으로 기존 대비 3.7%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7.4%와 50.4% 늘어난 3494억원과 277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3307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에 부합하며 양해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문의약품(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 매출이 전년보다 11.7% 증가한 2185억원, 일반의약품(의사의 처방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 매출이 16.7% 늘어난 283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해외부문은 74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56.3% 급증했는데 원료의약품의 수출 확대와 기저효과 덕분으로 배 연구원은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외형 호조에 따른 판관비율 하락(-1.8%p)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0.4% 증가했다"며 "연구개발비용은 26.9% 증가(52억원)했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와 15% 증가한 3544억원과 2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 연구원은 "전문의약품 매출액이 5.4% 늘어난 2201억원, 일반의약품 매출이 9.3% 성장한 293억원을 각각 나타낼 것"이라며 "전문의약품 매출의 성장 둔화는 5월 황금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를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