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강사, 3•1운동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 관련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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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7일, 민족대표 33유족 및 관련단체 회원들에게 사과의 뜻 밝혀
한국사 강사 설민석은 지난 4월 17일 3•1운동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 관련 사안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박남수 상임대표 앞으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드리는 글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
그 뜻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애써주시는 모습 존경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수많은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이어받고
그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부족하지만 저 또한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금번의 사태로 인해
뜻하지 않게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지나친 표현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여라도 우리 역사를 알리는데 제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주십시오.
그 훌륭한 뜻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2017. 4. 17.
설민석 올림
논란이 되는 사안들에 대한 설민석 강사의 답변 요약
1. 태화관을 ‘룸살롱’이라 표현한 부분
당시 태화관이 고급 요릿집이라 불렸고, 기생들이 접대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룸살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이 오늘날 ‘룸살롱’이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의미와 맥락이 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의의 흥미를 위해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하였고, 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주옥경 여사님을 태화관 ‘마담’이라 표현한 부분
주옥경 여사께서 기녀 출신이었고, 당시 기생 조합의 향수 역할을 하신 부분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마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옥경 여사님의 이후 독립운동 행적과 삶의 궤적들을 살펴보았을 때 ‘마담’이란 표현은 매우 적절치 못한, 그분의 삶을 폄훼하는 표현이었음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지적하신 대로 1919년 3•1운동 당시에 주옥경 여사께서는 기녀 생활을 그만 둔 상태였습니다. 저의 미숙함으로 인해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역시 저의 불찰이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3. ‘민족대표 대부분이 변절했다’고 말한 부분
친일인명사전에 근거하지 않고 민족운동에 힘쓰신 대표 33인의 행적을 ‘대다수 변절’이란 표현으로 폄훼한 부분에 대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다수’가 변절했다는 표현은 일제강점기 하 민족대표 개개인의 행적에 대한 폄훼가 될 수 있음에도, 강연 도중에 극적인 설명을 위한 과장이 제 책의 초판본에 그대로 반영되는 누를 끼쳤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죄 드립니다.
4. 민족대표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평가 부분
개인적으로 3•1운동을 3•1운동 당시뿐만 아니라 이전과 이후의 독립운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역사적으로 무척이나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국내에서 3•1운동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민족대표의 역량과 자발적인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며, 이것을 발판 삼아 이후 독립운동 또한 적극적으로 전개될 수 있었습니다. 한 명의 강사로서 민족대표들에 대한 평가에 오해를 심어줄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충분히 그 잘못을 통감하며 사죄 드리는 바입니다. 일제강점의 어려움 속에서도 긍지를 가지고 민족을 독립운동으로 이끌었던 민족대표 분들께 누를 끼친 점 마음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4월 17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전달한 공식문서를 통해 설민석 강사는 민족대표 33유족들을 비롯, 관련 단체 회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였으며, 향후 우리 역사를 널리 알리고 대중화 시킬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신중히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드리는 글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
그 뜻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애써주시는 모습 존경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수많은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이어받고
그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부족하지만 저 또한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금번의 사태로 인해
뜻하지 않게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지나친 표현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여라도 우리 역사를 알리는데 제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주십시오.
그 훌륭한 뜻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2017. 4. 17.
설민석 올림
논란이 되는 사안들에 대한 설민석 강사의 답변 요약
1. 태화관을 ‘룸살롱’이라 표현한 부분
당시 태화관이 고급 요릿집이라 불렸고, 기생들이 접대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룸살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이 오늘날 ‘룸살롱’이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의미와 맥락이 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의의 흥미를 위해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하였고, 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주옥경 여사님을 태화관 ‘마담’이라 표현한 부분
주옥경 여사께서 기녀 출신이었고, 당시 기생 조합의 향수 역할을 하신 부분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마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옥경 여사님의 이후 독립운동 행적과 삶의 궤적들을 살펴보았을 때 ‘마담’이란 표현은 매우 적절치 못한, 그분의 삶을 폄훼하는 표현이었음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지적하신 대로 1919년 3•1운동 당시에 주옥경 여사께서는 기녀 생활을 그만 둔 상태였습니다. 저의 미숙함으로 인해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역시 저의 불찰이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3. ‘민족대표 대부분이 변절했다’고 말한 부분
친일인명사전에 근거하지 않고 민족운동에 힘쓰신 대표 33인의 행적을 ‘대다수 변절’이란 표현으로 폄훼한 부분에 대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다수’가 변절했다는 표현은 일제강점기 하 민족대표 개개인의 행적에 대한 폄훼가 될 수 있음에도, 강연 도중에 극적인 설명을 위한 과장이 제 책의 초판본에 그대로 반영되는 누를 끼쳤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죄 드립니다.
4. 민족대표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평가 부분
개인적으로 3•1운동을 3•1운동 당시뿐만 아니라 이전과 이후의 독립운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역사적으로 무척이나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국내에서 3•1운동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민족대표의 역량과 자발적인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며, 이것을 발판 삼아 이후 독립운동 또한 적극적으로 전개될 수 있었습니다. 한 명의 강사로서 민족대표들에 대한 평가에 오해를 심어줄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충분히 그 잘못을 통감하며 사죄 드리는 바입니다. 일제강점의 어려움 속에서도 긍지를 가지고 민족을 독립운동으로 이끌었던 민족대표 분들께 누를 끼친 점 마음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4월 17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전달한 공식문서를 통해 설민석 강사는 민족대표 33유족들을 비롯, 관련 단체 회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였으며, 향후 우리 역사를 널리 알리고 대중화 시킬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신중히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