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캐나다, 리비아의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가격에 악영향을 줬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8달러(2.4%) 떨어진 배럴당 47.66달러로 마감됐다.

리비아의 국영석유회사는 하루 평균 생산량이 76만 배럴(bpd)을 웃돌아 2014년 12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리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조치에서 예외를 인정받고 있다.

캐나다의 대형 오일샌드(원유를 포함한 사암) 기업인 신크루드의 경우 화재로 줄였던 생산량을 회복시켜 마인드레드 호수 지역에서 원유 수송을 다시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생산량 역시 2015년 8월 이래 최고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이러한 증산 추이가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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