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한국환경교육협회는 ‘자동차와 환경’ 등 다양한 직업 체험 연계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라 화성지역의 중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화성시 관내 중학교 총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총 20회 운영한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두고 추모 분위기가 퍼진 가운데 가수 JK김동욱이 "슬픔을 강요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JK김동욱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떤 이유든 슬픔을 강요하는 건 절대 옳지 않아"라며 "사진 안 올린다고 슬퍼하지 않는 게 아니고 글 하나 안 썼다고 추모하지 않는 게 아냐"라고 적었다.이어 "새해가 밝았고 우린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기뻐하고 슬퍼하며 함박웃음과 눈물 속에서 또 한 해를 살아가야 하지 않겠어?"라며 "다들 올 한 해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이성과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보자고!"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나도 그런 마음으로 곡을 쓰는 중"이라며 "나부터, 나로부터, 나이기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살아보자!"고 덧붙였다.JK김동욱은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추모글을 올리라는 요구를 받자 이러한 생각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면서 국가 애도 기간이 지정됐다. 방송사들은 연말 시상식과 주요 예능프로그램을 취소 또는 결방했다. 연예인들도 앞다퉈 SNS에 추모와 애도의 글을 올리고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위장관 호르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이 사람의 뇌에 작용해 음식을 보거나 냄새를 맡는 등 인지하는 것만으로 포만감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자가 올해 첫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월 수상자로 최형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최 교수는 대사질환과 심뇌혈관질환 치료제로 알려진 GLP-1의 식욕억제 기전을 규명, 비만 및 대사질환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다이어트약으로 유명해진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성분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을 모방한 물질. 최 교수는 작년 6월 저명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판 게재 논문에서 GLP-1이 뇌의 시상하부(자율신경계 및 호르몬 분비 조절)에 작용해 포만감을 유발하고 식욕을 조절하는 것을 발견했다.실제로 음식을 먹지 않아도 호르몬이 작용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포인트다. 연구팀은 ‘치킨 실험’을 통해 GLP-1 효과를 보여줬다. 두 그룹으로 나눈 실험 참가자 중 한 그룹에만 비만 치료제를 줬는데 ‘비만 치료제를 맞지 않고 치킨을 먹은 그룹’보다 ‘비만 치료제를 맞고선 치킨을 보기만 한 그룹’이 더 배부르다고 느꼈다는 것이다.연구팀은 광학과 유전학이 결합된 광유전학을 활용해 쥐 실험을 한 결과, GLP-1 수용체 신경을 인위적으로 활성화하면 즉각 식사 중단을 유도하며 반대로 억제할 경우 식사가 지속된다는 것을 입증했다.해당 연구 결과는 GLP-1 식욕 억제제의 뇌 작용 기전을 명확히 규명한 중요 성과로 평가받았다. 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사고 나흘 만에 참사 현장을 둘러봤다.새해 첫날인 1일 오전 11시 유가족 700여명은 버스를 이용해 무안공항 활주로 안 참사 현장에 직접 들어갔다. 공항 활주로에는 새카맣게 탄 기체와 흩어진 잔해들이 참사 현장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있었다.사고 현장에는 시신이 안치된 냉동고가 있는 커다란 흰색 천막도 여럿 세워져 있었다.유가족들은 참배대에 헌화하고 떡국과 귤 등을 차려둔 채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슬픔에 엎드려 일어나지 못하거나 힘겹게 비틀거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추가 수색을 위해 약 30분의 짧은 방문을 마친 유가족들은 가족과 부둥켜 안은 채 한동안 슬픔을 달랬다. 무안국제공항도 공항 1층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하려는 조문 행렬이 공항 바깥까지 길게 늘어섰다. 1시간 넘는 대기 시간도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리려는 조문객들의 발길을 막진 못했다.앞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했다.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2명만 구조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