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보다 빨리…삼성, 인도 TV 출시 두달 앞당긴 까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주요 전략시장 중 하나"
중국 이어 TV 보급 전세계 2위
삼성, 인도 평판TV '1위 굳히기'
중국 이어 TV 보급 전세계 2위
삼성, 인도 평판TV '1위 굳히기'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등 2017년 TV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인도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QLED TV는 지난달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대표 TV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TV 신제품을 처음 공개한 후 3개월 정도 뒤 출시하던 인도 시장 판매 시기를 1개월로 앞당겼다. 통상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업체는 신제품을 선보이면 시장 중요도에 따라 출시 시기를 조정한다. 인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동과 중남미보다 늦게 TV가 출시되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순서가 뒤집혔다. 인도 TV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TV 제조업체 사이에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화질뿐 아니라 디자인과 스마트 기능까지 갖춘 QLED TV가 인도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도는 올해 주요 전략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인도에는 지난해 기준 1억6800만대의 TV가 보급됐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TV 보급 대수를 자랑한다. 시장 성장 속도도 빠르다. 2008년 2410억루피(약 4조2440억원)인 시장 규모는 올해 7390억루피(약 13조137억원)로 9년 만에 세 배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12억6000만명인 인구도 2022년이면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LCD(액정표시장치) 등 평판 TV 보급률이 낮고 콘텐츠와 관련된 국가 규제도 중국보다 적어 시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평판 TV시장의 30%, LG전자는 25%를 점유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특화된 TV 기능과 서비스를 제시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삼성전자는 TV 신제품을 처음 공개한 후 3개월 정도 뒤 출시하던 인도 시장 판매 시기를 1개월로 앞당겼다. 통상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업체는 신제품을 선보이면 시장 중요도에 따라 출시 시기를 조정한다. 인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동과 중남미보다 늦게 TV가 출시되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순서가 뒤집혔다. 인도 TV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TV 제조업체 사이에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화질뿐 아니라 디자인과 스마트 기능까지 갖춘 QLED TV가 인도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도는 올해 주요 전략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인도에는 지난해 기준 1억6800만대의 TV가 보급됐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TV 보급 대수를 자랑한다. 시장 성장 속도도 빠르다. 2008년 2410억루피(약 4조2440억원)인 시장 규모는 올해 7390억루피(약 13조137억원)로 9년 만에 세 배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12억6000만명인 인구도 2022년이면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LCD(액정표시장치) 등 평판 TV 보급률이 낮고 콘텐츠와 관련된 국가 규제도 중국보다 적어 시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평판 TV시장의 30%, LG전자는 25%를 점유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특화된 TV 기능과 서비스를 제시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