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부 골레스탄 주(州) 아자드샤흐르 지역의 제메스타니유르트 탄광이 3일(현지시간) 오후 12시45분께 폭발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

실종자 수는 현장 관계자에 따라 14∼80여명까지 엇갈리면서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사고 초기 구조된 30여명은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탄광 안에서 사용하는 화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탄광 안에 가득 찬 메탄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IRNA통신은 현지 관리를 인용해 작업조가 교대하는 시간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주 당국은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입구의 돌무더기를 치우는 동시에 탄광 내부로 통하는 우회 터널을 파는 방법으로 매몰된 광부를 구조하고 있다.

그러나 무너진 탄광 안에서 유독가스가 올라오고 있어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신속한 구조와 부상자 치료를 긴급히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