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 Fed 기준금리 동결…오늘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간밤 미국증시는 아이폰 판매 부진에 따른 실망과 경기 낙관론 사이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3대 주요 지수 가운데 다우지수만 소폭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점진적인 인상 기조는 유지했다. Fed는 또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가계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등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다고 평가했다.

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5.9대선의 사전투표가 오늘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사전투표 시간은 4일과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나 할 수 있다.

◆ 뉴욕증시, Fed 경기 낙관론 속 혼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1포인트(0.04%) 상승한 20,957.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4포인트(0.13%) 낮은 2,388.13에, 나스닥 지수는 22.82포인트(0.37%) 밀린 6,072.55에 장을 마감했다.

◆ Fed, 금리동결…0.75~1.00% 유지

미국 중앙은행(Fed)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75~1.00%로 동결했다. Fed는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Fed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1분기에 성장이 둔화한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펀더멘탈은 견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 유가, 美 주간재고 실망 속 소폭 상승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재고량을 놓고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센트(0.3%) 오른 배럴당 47.82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1센트(0.61%) 오른 배럴당 50.7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 美 하원, 내일 새 대북제재법 표결

미국 하원은 4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들어가는 자금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새 대북 제재 법안인 '대북차단제재현대화법(H.R.1644)'을 표결에 부친다. 법안은 ▲원유와 석유제품의 대북 판매·이전 금지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외국 기업 제재 ▲외국 은행의 북한 금융기관 대리계좌 보유 금지 ▲전화·전신·통신 서비스 대북 제공 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 오늘부터 이틀 간 대선 사전투표

오늘부터 5·9 대선의 사전투표가 이틀간 실시된다. 사전투표 시간은 4일과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국 읍·면·동에 1개씩 3507개의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또 유권자들이 많이 오가는 서울역, 용산역, 인천국제공항 등에도 사전투표소가 설치됐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나 할 수 있다. 대선 사전투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 4월 외환보유액 7개월만에 최대

지난달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2억7000만 달러 늘어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4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765억7000만 달러로 집계돼 3월 말 3753억 달러보다 12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4월 말 외환보유액은 작년 9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따라서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작년 9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 서울 낮 최고 27도…밤부터 남부 비

목요일인 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차차 흐려져 남부 지방은 밤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제주도와 전라, 경남은 다음날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5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10∼40㎜, 중부지방(5일 밤), 남부 지방(경북 5일 밤)이 5㎜ 안팎이다.

낮 최고 온도는 21∼28도로 평년보다 기온이 약간 높겠다. 이날 한낮 기온은 서울이 27도, 인천 23도, 춘천·대전 27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25도를 웃돌면서 때 이른 더위를 느낄 수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권민경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