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은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2677억원과 영업이익 66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0.8%, 6.9% 감소한 것이다.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판매 부진 우려와 달리 견고한 실적을 거뒀다"며 "외화환산 평가손실 등 특이사항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특히 애프터서비스(AS)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이 작년 동기 대비 1.4%포인트가량 증가했다"며 "이러한 영업 호조가 중국의 모듈 부문 부진을 대부분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실적을 통해 중국 관련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떨쳐냈다고 유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이번 실적으로 현대모비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등 이후에는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실적이 주가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