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4일 미국과 중국의 투자 사이클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며 산업재 종목군에 관심가질 것을 주문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실망스러운 수준이고,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둔화됐지만 G2(미국·중국)의 투자 사이클 회복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산업재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0.7%로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지출과 재고투자, 정부지출 항목이 부진했다. 그러나 민간 투자 부문의 회복이 강하게 나타났고, 주택 부문 뿐만 아니라 기업 투자 역시 가파르게 회복됐다는 점을 조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 회복과 일회성 요인 완화를 통해 2분기 이후 미국 성장률 추이가 정상궤도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4월 PMI의 경우 제조업·비제조업이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건설업 PMI가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속에서도 건설 경기 전망이 고공 행진을 이어간다는 점은 인프라 투자 기대가 유효한 상황이란 분석이다.

그는 "미국의 민간부문 투자 사이클 회복, 중국 인프라 투자 사이클 지속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글로벌 투자 사이클 회복 국면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재 업종에 관심가질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