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부부의 연을 맺은 뒤 수차례 시험관 시술 실패의 아픔을 딛고 결혼 10년 여 만인 지난 2014년 아들 강선 군을 얻은 클론 강원래 김송 부부가 대선을 5일 앞둔 4일 '꼭 투표하세요 영상'을 통해 투표 독려를 전했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니까 당연히 행사해야죠. 아들 선이에게도 투표 왜 해야하는지 말해줄거에요. 알아 들을지는 모르겠지만요(웃음)."
![사진=강원래 김송 부부 가족](https://img.hankyung.com/photo/201705/01.13838076.1.png)
강원래 김송 부부는 지난 해 치러진 총선 때도 아들 선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투표장에 다녀왔다.
강원래 씨는 "투표소가 집 근처 초등학교니까 선이에게 '네가 몇년 뒤 다닐 곳이야. 잘 익혀둬"라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김송 씨는 "지난 번 선거때 유모차를 끌고 가면서 우리 부부에게 이렇게 소중한 아이가 생겨난 사실에 새삼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투표를 하고 나니 웬지 할 일을 마친 듯 뿌듯해서 기쁜 마음에 선이랑 꽃 앞에서 인증사진도 찍었다"고 전했다.
부부는 오는 어린이날에는 선이와 함께 가까운 공원으로 나들이를 갈 예정이다. 선이를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는 부모의 마음이 선이에게 전해졌을까. 강원래 씨는 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미리 계획까지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원래 김송 부부의 아들 강선](https://img.hankyung.com/photo/201705/01.13837590.1.jpg)
![강원래 김송 부부의 아들 강선](https://img.hankyung.com/photo/201705/01.13837591.1.jpg)
"길 가다보면 선이가 너무 귀엽다고 사진 찍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아직 34개월이다보니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잘 협조를 안해줘요.(웃음) 선이를 예뻐해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국민들이 모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서 좋은 대통령이 뽑혀야 선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밝을 것 같아요. 저희 부부부터 꼭 투표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하세요."
한편, 4일과 5일에는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이미나 기자 / 김소현 기자 / 영상 문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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