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4일 당근 도매가격은 상품(上品) 기준으로 20㎏당 3만8600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4만4000원)에 비해 5400원(12.2%) 싸졌다. 2만7880원 수준이었던 1년 전에 비하면 아직 1만720원 비싸다. 지난달 20일 20㎏당 4만5200원까지 올랐던 당근 가격은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겨울 저장당근과 시설 봄당근이 집중적으로 출하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봄당근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7% 증가한 833㏊다. 봄당근 생산량도 작년보다 15% 늘어난 3만9000t으로 추정된다.
이달까지는 작년보다 높은 3만원 안팎에서 가격대가 형성되겠지만 다음달에는 2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