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면 자동으로 기부'…중소기업 사회공헌 활발
중소기업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기부 활동에 나섰다. 판매 수익금 일부를 공익적인 목적에 쓰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사는 소비자도 공익활동에 동참한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 반응이 좋다”며 “과거 대기업들이 하던 기부 활동이 중소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아용 카시트업체 순성산업은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영유아와 임산부의 안전을 위한 캠페인에 사용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2, 3호선 내부의 분홍색 임산부석 상단에 ‘카시트는 아이를 위한 자리이며, 임산부석은 미래의 아이들을 지키는 자리’라는 안내 그림(사진)을 부착했다.

점토 완구업체 도너랜드는 페이스북에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기부 이벤트 ‘천사의 클릭’을 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한 건 누를 때마다 1004원씩 적립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한다. 김주영 도너랜드 대표는 “클릭 한 번으로 어린이를 위한 수호천사가 되는 기쁨을 누리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주방용품업체 삼광글라스는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 1만여개의 판매 수익금을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이용하는 ‘원 그린 스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