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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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원한 올해 최악의 황사가 5일 저녁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6일에는 황사가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황금연휴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몽골과 중국 북동지방에서 시작된 황사의 영향으로 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황사는 지난 3일부터 사흘째 이어지며 중국 북서부와 북부 대부분 지역을 덮고 있다. 황사 영향으로 베이징 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베이징 환경당국은 전날 새벽 올해 첫 황사 남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은 전날 오후 8시 현재 150편 넘는 항공편이 지연 또는 취소됐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1000㎍/㎥까지 치솟았다. 2015년 4월15일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다.

중국발(發) 황사에 한반도에는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오는 7일까지 전국에 황사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이번 황사가 한반도에서도 최악의 황사로 기록될지는 미지수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는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가 한반도로 이동해 북서풍 기류를 타고 내려오는데, 농도가 100% 유지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3분의 1에서 절반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 지역과 높은 산지 인근에서 황사 영향이 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