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성희롱 가사에 분노한 키디비 "나에겐 트라우마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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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https://img.hankyung.com/photo/201705/01.13847654.1.jpg)
키디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래퍼 블랙넛이 수차례 성희롱 가사로 자신에게 수치심을 줬다며 그는 물론 자신을 둘러싼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이들에게 강경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키디비는 “‘래퍼카’에서는 내 캐릭터답게 넉살 좋게 쿨하게 웃으며 넘기려 했다. ‘인디고 차일드’ 가사 처음 봤을 때? 나도 여잔데 상처 받았다”며 “그런데 그 뒤에도 팬들 제보로 미공개 곡에 또 내가 나왔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키디비는 “심호흡하고 봤는데 진짜 너무 해도 너무하더라. 주변에는 쿨한 척 넘겼지만 화가 너무 났고 수치심 때문에 며칠은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그런데 블랙넛이라는 XX는 적당히라는 걸 모르고 이번 ‘too real’에서 또 언급하더라”고 밝혔다.
키디비는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다.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다. 이런데도 님들은 이 일을 그저 가벼운 웃음거리로, 또 거기다가 제가 메갈이라는 둥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조롱한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녀는 “이제는 물러서지 않고 강경대응 하겠다. 생각하고 지껄이길 바란다. 아, 참고로 가사에 이름 쓰기도 더러운데 뭔 맞디스입니까. 저게 리얼 힙합? 리얼 힙합 다 죽었네요”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키디비가 함께 올린 블랙넛의 신곡 가사에는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 너넨 이런 말 못하지 늘 숨기려고만 하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