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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l Estate] '나만의 정원' 품은 테라스 아파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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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등 인기,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 테라스 가구 이미지컷. 우미건설 제공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 테라스 가구 이미지컷. 우미건설 제공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분양한 단지 가운데 테라스형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일반 아파트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이 지난달 충남 보령에서 분양한 ‘보령명천 금성백조예미지’ 전용면적 84㎡ 테라스형 청약경쟁률(일반공급)은 69.5 대 1을 기록하며 계약이 완료됐다. 같은 면적이지만 테라스가 없는 가구의 최고 경쟁률 8.11 대 1과 비교하면 여덟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우미건설이 충북 충주에서 분양한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 역시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 전용면적 96㎡ BT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GS건설이 3월 경기 오산에서 분양한 ‘오산시티자이2차’는 6개 평형에서 청약 미달이 속출했지만 테라스형인 전용 84㎡T는 전체 4.87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다.

    아파트 분양시장에 테라스가구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3~4년 사이의 일이다. 소음과 사생활 보호 등의 문제로 주거선호도가 낮은 1~2층 저층부 가구를 판매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특화설계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하지만 테라스가구의 ‘불패’가 이어지면서 최근엔 중·고층부에도 테라스설계를 적용하거나 모든 가구에 테라스를 붙인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경기 안산에서 분양하는 ‘안산 그랑시티자이2차’는 전용 68~95㎡ 118가구에 테라스설계가 적용됐다. 지난해 10월 ‘안산 그랑시티자이1차’ 분양에선 테라스가 달린 전용 68㎡T 경쟁률이 53 대 1을 기록해 펜트하우스를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현대건설이 내달 인천 송도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송도 더테라스’는 단지명처럼 테라스가 특장점인 단지다. 전용 84㎡로 구성한 2784가구 전체에 테라스 설계를 적용했다. 1~3층 별개동엔 광폭 테라스가, 2~49층엔 일반 테라스가 적용된다.

    테라스가구 열풍은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아파트의 편리함을 누리면서 앞마당을 가꿀 수 있는 ‘도심 속 전원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텃밭이나 바비큐파티장,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등 일반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테라스가구의 장점이다. 인조잔디를 깔거나 목재 데크로 마감해 공원이나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색다른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테라스형 공급 가구수가 많지 않은 데다 희소성을 겨냥한 투자 수요까지 겹치면서 청약경쟁률이 올라가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특화평면 설계를 늘려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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