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강한 실적 장세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241까지 뛰어 2011년 기록한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강한 실적 장세가 나타나며 최고치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은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락, 9.1배로 낮아졌다고 서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이익 증가율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고, 강한 실적 장세의 조짐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지수 상승기에 PER이 하락했던 시기는 금융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된 2009~2010년"이라며 "해당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77.2%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시에도 유가증권시장 기업 영업이익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영업이익 증가율은 2010년 56.6%, 2011년 24.2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과, 프랑스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승리하면서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될 것"이라며 "난항을 겪은 트럼프케어가 미국 하원에서 통과돼 향후 국회 동의가 필요한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혁 및 재정정책의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실적 장세…최고치 경신 지속 전망"-유진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