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포퓰리즘과 자유주의간 충돌의 원인이다."

바츨라프 클라우스 전 체코 대통령은 8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막한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학술모임인 몽펠르랭소사이어티(Mps·Mont Pelerin Society) 서울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브렉시트, 트럼프 당선 등의 배경엔 기존 정치권에 대한 일반인들의 저항이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중의 저항은 실증적인 저항“이라면서 ”민주주의가 없고 자유가 없는 것에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스 전 대통령은 이어 ”대중은 미국과 유럽의 교만한 정치 앨리트에 저항하고 있고, 정치적 정당성을 추구하고 있는 언론에도 실증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