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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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카드 '풍성한 5월'] 아토피부터 치매까지…우리집 행복 지켜주는 '어린이·효도보험'
보험은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선물이다. 가입자의 건강이 악화됐을 때를 보장할 수 있어 선물한 사람의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 어린이보험은 자녀에 대한 근심을, 효도보험은 부모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주변 사람을 챙겨야 할 일이 많은 시기엔 이 같은 보험을 선물로 줘도 나쁘지 않다. 보험사들도 어린이보험과 효도보험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아토피부터 정신질환까지

현대해상은 어린 자녀의 건강뿐 아니라 범죄에 노출될 상황까지 감안해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을 만들었다. 선천적인 정신적 장애뿐 아니라 성폭력범죄의 피해자가 된 경우도 보장해주는 특약이 있다.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보장한다. ‘우리아이 아파요’ 서비스도 눈에 띈다. 현대해상이 6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이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보험사로부터 스마트 체온계를 받는다. 이 체온계로 자녀의 체온을 측정하면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볼 수 있다. 앱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지역 영·유아의 체온이 일시에 올라가면 유행병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동부화재 ‘참좋은 우리아이보험’은 영·유아기와 10대 때 주로 발생하는 아토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다운증후군을 보장해준다. 특약에 가입한 고객이 아토피 중증으로 진단받을 경우 최대 30만원, ADHD 진단을 받으면 최대 5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삼성화재의 ‘NEW엄마맘에쏙드는’은 임신출산 관련 질환을 보장한 상품이다. 유산, 입덧, 임신성 당뇨, 자궁경관 무력증, 조기진통 등으로 입원했을 때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입원비의 80%를 보장한다. 또 자녀가 선천적 질병으로 장애를 입으면 10년간 양육자금을 지원한다.

◆부모님 위한 효도보험

보험사들은 주로 건강보험, 암보험, 실버보험, LTC(장기간병)보험 등을 ‘효도보험’이라고 부른다. 주 타깃층이 50~60대 이상 부모 세대들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의 ‘꽃보다 건강보험’은 자녀가 부모를 위해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2% 할인해준다. 고혈압, 당뇨 유병자에게도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및 중증치매의 4대 질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이다. 대표적 노인 질환으로 꼽히는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로 진단받거나 이로 인해 사망할 경우 100세까지 보장한다. 간편가입 건강보험으로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 △최근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최근 5년 내 암으로 진단, 입원, 수술 받은 이력 등이 없으면 가입 가능하다.

알리안츠생명의 ‘건강100세시니어암보험’과 한화생명의 ‘간편가입 건강보험’도 간편심사 보험이다. 두 상품 모두 고령자가 가입할 수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건강100세시니어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는 61세부터 80세까지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더라도 보험기간 10년 만기 갱신형 상품으로 최대 100세까지 연장 가능하다. 일반암 진단을 받으면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

한화생명의 ‘간편가입 건강보험’은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일반암 진단 시 2000만원을 지급한다. 유방암, 직장·결장암, 전립선암 진단 때엔 400만원을 보장한다. 가입연령은 40세부터 70세까지다.

삼성생명의 ‘올인원 암보험’은 가입자가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진단자금을 매월 나눠받는 생활자금형과 일시금형으로 나눠받을 수 있다. 주보험 2000만원 가입자가 위, 폐암 등 일반암 진단을 받으면 일시 지급형의 경우 진단금으로 4000만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생활자금형은 일시금으로 1000만원을 받은 뒤, 생존기간 매월 100만원을 최대한 5년간 받게 된다. 가입 연령은 15세부터 60세까지다.

교보생명의 ‘교보플러스실버케어보험’은 장기간병 상태가 되면 매월 간병비 등을 주는 LTC보험이다. 노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치매나 장기간병 상태를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으로 가입한 경우 LTC 진단 확정 때 일시금으로 250만원을 받고 매월 50만원씩 120회 한도로 장기간병연금을 받는다. 40세부터 최고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