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_사진 김영우 기자
문재인_사진 김영우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77.2%로 잠정 집계돼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중 3280만8577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 26.1%와 재외·선상·거소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된 것이다.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80.7%에는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2002년 16대(70.8%), 2007년 17대(63.0%), 2012년 18대(75.8%)보다는 높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사상 처음 실시된 ‘장미대선’인 만큼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았으며 사전투표에 전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며 기대감이 높았으나 결국 80%대 벽을 넘지는 못했다.

20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41.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1.8%의 득표가 예상됐으나 23시 현재 득표율은 문 후보 38.7%, 홍 후보 27.5%(19.1% 개표)로 소폭의 등락이 감지됐다.

한편 당선은 확실시되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선관위로부터 인준을 받는 10일부터 당장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