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어닝 시즌)을 중간 점검한 결과, 코스피지수가 기업 이익 개선 기조를 아질 덜 반영한 상태인 만큼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과거와 달리 이익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상태에서 1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됐다"며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와 달리 기업실적이 추정치를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지난해부터 개선된 이익을 전부 반영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2012년 이후 정체됐던 유가증권시장의 향후 12개월 전망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부터 상승했지만 코스피지수의 상승폭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시장 12개월 전망 주가수익비율(PER)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염 연구원은 "주가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지는 현상은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상태를 의미한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신기록' 코스피, 기업 이익 개선세 아직 덜 반영됐다"-이베스트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