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교수는 민정수석에 기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민정수석에 비 검사 출신 인사가 기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젊고 유능한 청와대를 꾸린다는 문 대통령의 인선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 교수는 진보적 성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6일엔 서울 홍익대학교 앞에서 진행된 '프리허그' 행사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일각에선 조 교수의 기용이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인사수석에는 조현옥 이화여자대학교 초빙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옥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낼 당시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했다.

이밖에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총무비서관 또는 다른 직책이 거론되는 등 청와대 입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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