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공단 내부에서 발생하는 화재와 폭발, 가스 누출 등의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실시간 감지·경보 기능은 물론 안전관리자의 웹을 통해 사고를 실시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안전관리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성능 카메라 및 적외선, 초음파 등 자동 제어 시스템을 이용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자동 감지하는 사물인식 시스템인 머신비전 기술을 이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머신비전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화합해 공단 내부 배관의 결함과 균열 등 공정의 불량 여부를 빠른 속도로 잡아내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창업 3년째를 맞은 이 회사는 적외선 센서와 각종 화학센서를 이용해 공장 매연과 대기오염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머신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석유화학 공장의 안전사고 저감을 위해 상용화한 감지 시스템만 20여건에 이른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해수면의 반사율을 카메라로 감지해 기름 유출이나 폐수 방류를 자동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최 대표는 “전국 석유화학공단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해 이 분야 매출을 3년 내 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센서 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환경부와 공동으로 지진 발생 즉시 공단이나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위험 사전 예측과 공정 가동 중단 등의 대책을 마련하는 ‘지진 피해 예측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자율주행차량 센서 전문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그린카기술센터에서는 울산시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래자동차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융합해 차선유지 시스템과 긴급제동 시스템 등 첨단운전자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머신비전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