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사드 철회 기대감 드러낸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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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사드 걷어내면
양국관계 빠르게 회복될 것"
양국관계 빠르게 회복될 것"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문제로 한국과 갈등을 빚어온 중국은 ‘문재인 시대’ 개막에 반색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풍향계 역할을 하는 관영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날인 10일부터 노골적으로 사드 배치 철회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중·한관계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란 제목의 사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한관계 및 남·북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그의 이런 외교안보 정책은 한국 국민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근본적인 이해관계의 충돌이 없다”며 “사드라는 결정적인 장애물만 걷어내면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또 “우리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사드 배치에 일관되게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것에 주목해왔다”며 “그가 중·한관계 개선의 ‘키’를 쥐고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인민일보의 해외판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한국 대선 관련 분석 기사에서 “한국 새 정부의 특사단이 아마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사드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발생한 한국 유치원생 참사와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동시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사고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한 것도 사드 배치 철회를 통한 양국관계 개선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중·한관계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란 제목의 사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한관계 및 남·북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그의 이런 외교안보 정책은 한국 국민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근본적인 이해관계의 충돌이 없다”며 “사드라는 결정적인 장애물만 걷어내면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또 “우리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사드 배치에 일관되게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것에 주목해왔다”며 “그가 중·한관계 개선의 ‘키’를 쥐고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인민일보의 해외판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한국 대선 관련 분석 기사에서 “한국 새 정부의 특사단이 아마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사드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발생한 한국 유치원생 참사와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동시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사고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한 것도 사드 배치 철회를 통한 양국관계 개선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