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한·미 정상, 조기 정상회담 추진…S&P·나스닥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탄핵 국면에서 5개월간 지속된 사실상의 정상외교 공백이 마무리됐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반등했다.

◆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美 대통령과 첫 통화…조기 정상회담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협의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진행한 결과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사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하기로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고위자문단을 보내 문 대통령의 방미를 협의하기로 했다.

◆ 미국 증시, FBI국장 해임 불안 완화 속 혼조…S&P·나스닥 최고치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32.67포인트(0.16%) 하락한 2만943.11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포인트(0.11%) 오른 2399.6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8.55포인트(0.14%) 상승한 6129.14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지난 8일 기록한 최고 종가인 2399.38를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 국제유가, 美 주간재고 감소에 3% 상승…연중 최대폭 올라

국제유가가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반등, 3%대 뛰었다. 일간 상승 폭으로는 지난해 11월 이후로 가장 큰 폭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45달러(3.2%) 오른 배럴당 47.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국회의장·4당 대표 예방

임종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주선·심재철 국회 부의장을 예방한다. 임 실장의 국회 지도부 예방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야 4당 지도부와 만난 데 이어 청와대와 국회의 소통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 국민의당, 최고위원·의원 연석회의 개최…비대위 체제 논의

국민의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과 당 소속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비공개 연석회의를 열고 대통령 선거 패배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 여부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한다. 이미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전날 선대위 해단식에서 사퇴 결심을 밝힌 상황인 만큼 연석회의에서 당 지도부의 전원 사퇴 방침이 확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 세월호 4층 여학생 객실 수색 본격화…추가수습 기대

세월호 선내에서 처음으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가 수습된 4층 선미 수색이 본격화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4층 여학생 객실(4-10구역) 천장 하부 절단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수습본부는 지장물을 제거하고 안전장치를 설치해 본격적인 진입 수색을 시작할 예정인 만큼 추가 수습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칸영화제, 프랑스 상영관 개봉 영화만 경쟁부문 초청

프랑스 칸 영화제가 내년부터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로 상영되는 영화의 경쟁 부문 출품을 금지하도록 규정을 변경한다. 칸 영화제조직위원회는 내년 영화제부터 프랑스 내 상영관에서 개봉하기로 결정한 영화만 경쟁 부문에 초청하도록 규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넷플릭스가 투자한 올해의 경쟁부문 진출작 '옥자'는 오는 17∼28일 열리는 칸 영화제에 예정대로 초청된다.

◆ 아침 곳곳에 비…낮에는 '초여름' 최고 28도

아침까지 내륙 곳곳에서 비가 내리고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낄 전망이다. 낮부터는 기온이 크게 뛰어 일부 지역은 최고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겠다. 낮 최고기온은 21∼28도로 전날보다 더울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충청권·호남권에서는 밤에 '나쁨' 수준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