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년실업률이 11.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들에게는 말 그대로 잔인한 4월이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구직단념자도 4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5000명 늘었다.

반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2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가 두달 연속 40만명대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20만명 대로 떨어졌다. 2월 37만1000명으로 반등한 후 지난달 46만6000명으로 40만명 대로 올라섰다.

취업자는 건설업(16만1000명), 교육서비스업(8만8000명), 부동산업 및 임대업(8만7000명), 도매 및 소매업(7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고용률은 60.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2000명 줄면서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3만1000명), 운수업(-2만8000명) 등에서도 취업자가 감소했다.

또 자영업자는 10만5000명 늘면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구조조정 등으로 직업을 잃은 사람들이 자영업으로 몰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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