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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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개인 투자자 매수세를 바탕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외국인 투자자가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개인이 지수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9시18분 현재 전날 대비 7.55포인트(0.33%) 오른 2277.67을 기록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228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 보험 업종 등을 중심으로 4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관은 장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현재 4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다소 경감된 점 등이 국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7억원, 177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21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72%)는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장 시작 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3%대 밀리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코스닥은 현재 1.04포인트(0.16%) 오른 643.72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억원, 2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76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조성하고 있는 충남 소재 신규 플렉서블 발광다이오드(OLED) 시설 관련 기대로 OLED 관련 기업들 주가가 강세다.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등이 4~5%대 뛰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5원(0.22%) 내린 113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