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난 4월 공개한 59문 59답에서 '자신의 외모에 점수를 준다면'이라는 문항에 "대학 시절 프랑스 영화 배우인 '알랭 들롱' 닮았다는 이야기를 좀 들었다"며 "그 덕분에 소개팅에서 아내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정숙 여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구의 오빠가 멋있는 친구라며 남편을 소개해줬다"며 "(첫 만남 때)남자가 양복 정도는 입고올 줄 알았는데 이상한 초록색 잠바에 회색 바지를 턱 입고 와 별로였다"고 회상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젊은 시절에 대해 "지금은 잘생기고 멋있지만 예전에는 못생기고 촌스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이니 마음대로 해", "얼굴 패권주의", "가진 자의 여유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소개팅 이듬해 유신 반대시위에서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문 대통령의 얼굴을 김 여사가 닦아주면서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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