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트럼프, 6월께 정상회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문재인 대통령 시대
정상외교 복원 '가속도'
7월 G20 회의 이전 유력
한·일회담 연내 열릴 수도
정상외교 복원 '가속도'
7월 G20 회의 이전 유력
한·일회담 연내 열릴 수도
문재인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다자 간 외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문 대통령이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겠다”고 밝힌 만큼 주요국과의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외교가에서는 다음달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외교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국과 미국 간 정상회담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중국, 일본 등과의 정상회담이 순차적으로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회담 전에 별도로 만나야 양국 정상 간 친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8월은 미국이 휴가 시즌이기 때문에 6월이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는 8월을 전후해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핵 문제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비롯해 양국 간 이해관계가 얽힌 게 많아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있다.
신상진 광운대 국제학부 교수는 “7월에 있을 G20 회담 때 양국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난 뒤 7월 말이나 8월에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며 “근본적으로 한국과 중국 모두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원하기 때문에 사드 관련 갈등은 실무진급 협상 선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과거사 문제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모두 실리적 차원에서 조속한 관계 개선을 원하기 때문에 연내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종윤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한·일 정상회담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성과를 얻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 정상이 국민을 설득하고, 서로 웃는 얼굴로 만나도록 물밑 교섭을 많이 해야 비로소 정상회담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외교가에서는 다음달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외교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국과 미국 간 정상회담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중국, 일본 등과의 정상회담이 순차적으로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회담 전에 별도로 만나야 양국 정상 간 친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8월은 미국이 휴가 시즌이기 때문에 6월이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는 8월을 전후해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핵 문제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비롯해 양국 간 이해관계가 얽힌 게 많아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있다.
신상진 광운대 국제학부 교수는 “7월에 있을 G20 회담 때 양국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난 뒤 7월 말이나 8월에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며 “근본적으로 한국과 중국 모두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원하기 때문에 사드 관련 갈등은 실무진급 협상 선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과거사 문제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모두 실리적 차원에서 조속한 관계 개선을 원하기 때문에 연내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종윤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한·일 정상회담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성과를 얻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 정상이 국민을 설득하고, 서로 웃는 얼굴로 만나도록 물밑 교섭을 많이 해야 비로소 정상회담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