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카카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광고의 계절적 비수기와 게임부문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로엔의
수익성 개선, 마케팅 비용 절감에 따라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2% 줄어든 4438억원, 영업이익은 0.4%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주가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과거 카카오는 광고부문에서의 점유율 하락, 게임부문의 매출감소, 신규사업 부진이 약
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모바일 다음 중심으로 광고 매출이 반등하고 있고 펜타스톰, 음양사 등 대작게임을 유치하면서 게임부문 매출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출시한 주문하기, 장보기 등 신규 출시 서비스의 반응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는 "특히 로엔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순차적인 실적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