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250~2300 구간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정보기술(IT)과 소재·산업재 등 관련주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중장기 강세장(Bull Market) 속 '작은 쉼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순매도 전환 가능성과 시장의 중기 추세판단 지표(Balance of Market Power)의 상단 저항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하던 추적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R) 1배가 2170 수준으로 숨고르기 흐름이 2200선 아래로 추세화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다음주 코스피는 최고치 부근인 2250선 안착 테스트와 함께 추가 상승 동력을 비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를 핵심 수출·대형주의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와 실적, 환경이 모두 현 시장 주도주군인 IT 및 소재·산업재 등 시클리컬 업종의 추세적 강세 가능성을 지지한다"며 "내수경기 바닥통과 가능성이 낙폭이 과도한 내수주의 순환매를 자극할 전망인 만큼 유통·화장품·바이오·소프트웨어 등 1분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핵심 내수주 압축 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중장기 바닥통과 징후가 뚜렷하다"며 "신정부 정책 수혜와 글로벌 기술 및 산업 트렌드 변화의 동반수혜가 기대되는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등 한국형 4차 산업혁명 관련 중소형 기술주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