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2일 로엔에 대해 "종합 콘텐츠 플랫폼 업체로 진화하면서 이익도 계단식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지인해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유료가입자(12만명 순증)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모두 상승시키며 탄탄한 실적 모멘텀(동력)을 이어갔다"며 "따라서 분기 영업이익 레벨은 2015년에 160억원, 2016년 200억원, 2017년 1분기 230억원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유료가입자 증가 덕분에 할인마케팅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지 연구원은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2분기에도 유료가입자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자체 아티스트(아이유, 씨스타, 에이핑크, 정기고 등)의 컴백과 유료가입자 순증으로 멜론의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실적과 동시에 한국 대표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시그널, 도깨비 등 제작)과 공동투자해 드라마 제작사를 설립할 계획인데 '로엔-카카오-CJ'의 협업으로 TV, 모바일에 적합한 동영상 제작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제작한 콘텐츠를 안정적인 플랫폼(Melon, 카카오TV, CJ 채널 등)에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음원에 국한되지 않고 종합 콘텐츠 플랫폼 업체로 진화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