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이 12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후보자가 과거 병무청에 보냈던 입영 희망 탄원서를 공개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자 자녀의 병역에 어떤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전날 일부 언론은 이 후보자의 아들 이모씨(35)가 2002년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입대를 연기했고, 어깨 수술을 받아 재검에서 5급 면체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무총리실은 이 후보자가 당시 병무청에 보낸 탄원서를 공개했다. 이 후보자는 탄원서를 통해 아들의 입영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자는 탄원서에서 "제 자식이 현역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며 "신체 상태가 현역으로 복무하기 어렵다면, 공익근무요원으로라도 이행했으면 하는 것이 저와 제 자식의 희망"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는 "오로지 장병 신체검사 등 검사 규칙에 의거해 징병 전담 의사의 의학적 전문지식에 따라 5급 판정을 할 수 없었다"며 "현역이나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가능토록 해달라는 귀하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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