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사옥 전경. /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제공
NHN엔터테인먼트 사옥 전경. /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제공
[ 박희진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가 게임 사업의 안정적인 성과로 시장 기대 이상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주력 사업인 게임이 신사업의 부진한 부분을 뒷받침하며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2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43억원과 매출 219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1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모바일 게임은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크루세이더퀘스트' 등 주력 게임의 성과로 전분기 대비 4.9% 증가한 71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출시한 이용자 간 대전(PvP) 게임 '컴파스'도 매출증가에 기여했다.

PC 온라인게임은 웹보드 게임의 개선 노력과 성수기 효과로 11.1% 증가한 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은 56%, PC온라인 게임은 44%로 나타났다. 매출 발생 지역은 해외가 52%, 국내가 48%였다.

커머스와 웹툰, 음원 등 신사업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전분기보다 14.4% 줄어든 1001억원이었다. 매출 감소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이끈 데이터베이스(DB) 보안 솔루션 사업의 성수기 효과가 사라진 탓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요 신사업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250%나 증가했다. 지난달 월 거래금액은 15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페이코의 누적 거래액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향후 결제창 제휴 대상 신용카드사를 확대하고, 대형 온라인 오픈마켓을 신규 가맹점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편의점을 포함한 프랜차이즈 중심의 오프라인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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