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인 한국콜마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기존 화장품 고객사는 물론 홈쇼핑 판매 화장품, 드러그스토어 자체상품(PB) 등으로 고객 다변화 전략을 펼친 덕분이다.

한국콜마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0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늘어났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18%, 당기순이익은 156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대다수 화장품 업체의 실적이 악화된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콜마는 카버코리아, 해브앤비 등 중견 화장품 업체를 상대로 매출을 늘리면서 사드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