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호의 투자 자산 10%는 ELW 병행하자] (12) 만기 직전엔 '가격 왜곡 현상' 커 주의를
주식워런트증권(ELW)은 옵션과 달리, 사전에 발행 물량이 결정된 상품이다. 사전에 발행 물량이나 거래조건이 성립된 상황에서 거래되고 유동성공급자(LP)에 의해 대부분의 거래가 진행되다 보니 옵션에 비해 가격 왜곡 현상이 클 수 있다.

통상 옵션에 비해 ELW의 프리미엄이 일정 수준 비싸게 거래되는 불리한 거래에 노출될 수 있다. 또 이번 5월 옵션만기 주간에서 볼 수 있었듯이 일단위로 워낙 큰 움직임이 형성될 때 적절하게 대응할 ELW 상품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기가 비교적 여유 있게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막대한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아무래도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품으로 대응하게 되는데 이때 꼼꼼하게 거래조건을 활용해 봐야 한다. 특수한 상황을 일반화하기 어렵지만 동일한 행사조건의 옵션과 ELW의 가격 격차가 만기 직전까지 커질 수 있다.

ELW를 활용한 투자전략은 결국 절대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마법이나 기적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더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투자에 수반될 수밖에 없는 위험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그리고 누구에게나 어려울 수밖에 없는 현금 관리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일정 수준의 보험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 위험은 제한적으로, 수익은 무한대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ELW를 활용하는 투자전략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