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글로벌 수제맥주 브랜드인 구스아일랜드를 이달 말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구스아일랜드는 1988년 미국 시카고에서 탄생한 미국 1세대 수제맥주로 혼커스에일 등 클래식 5종을 포함해 와인 병에 담긴 고급 맥주 ‘줄리엣’ ‘길리앙’ ‘소피’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GS25는 우선 혼커스에일, 312어반위트에일, 구스IPA 등 3종만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달 말 수제맥주회사 더부스의 ‘대동강 페일에일(5300원)’ ‘국민 IPA(5500원)’ 판매를 시작한 CU는 오는 18일부터 서울 강서지역과 대구에서 세븐브로이의 지역 맥주인 강서맥주(3900원)와 달서맥주(3900원)를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연 100% 성장, 같은 기간 수입맥주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30%)을 훨씬 웃돈다. 업계에선 약 200억원대인 수제맥주 시장이 10년 뒤 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 접점이 많은 편의점들이 판매에 가세한 것이란 분석이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용구 MD(상품기획자)는 “맥주의 품질과 맛을 음미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평범한 맥주 대신 개성 있는 맥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상품 구성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