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등 '불확실성' 뚫고 코스피 2300선 안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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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전망
이번주(15~19일) 코스피지수는 2300대 안착을 시도한다. 새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와 북한 미사일 발사, 중국의 경기지표 발표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대선 이후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10일 장중 2300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2일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0.45% 하락한 2286.02로 마쳤지만 상승랠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부진하던 코스닥지수도 연고점을 경신하며 반등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국내 상장사 중 약 77%가 1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이번주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49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같은 기간(38조원)보다 28.9% 늘어난 수치다. 분기별 사상 최대였던 작년 2분기(41조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북한이 14일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시장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중장기적 상승 요인인 실적 모멘텀이 여전하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어서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2170선 밑으로 떨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 실적에서 유동성으로 증시 모멘텀이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5거래일간 1조250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며 “정보통신 은행 등 기존 대표 업종 외에 제약 음식료 업종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대선 이후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10일 장중 2300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2일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0.45% 하락한 2286.02로 마쳤지만 상승랠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부진하던 코스닥지수도 연고점을 경신하며 반등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국내 상장사 중 약 77%가 1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이번주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49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같은 기간(38조원)보다 28.9% 늘어난 수치다. 분기별 사상 최대였던 작년 2분기(41조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북한이 14일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시장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중장기적 상승 요인인 실적 모멘텀이 여전하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어서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2170선 밑으로 떨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 실적에서 유동성으로 증시 모멘텀이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5거래일간 1조250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며 “정보통신 은행 등 기존 대표 업종 외에 제약 음식료 업종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