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한국·북한·중국·일본 월드컵 공동개최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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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평가전 기자회견
재수 끝에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에 당선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사진)이 한국과 북한, 중국과 일본의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4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대표팀 세네갈과의 평가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일과 북한이 긴밀한 대화를 나눈다면 2030년 월드컵 개최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며 “이번 총회에서 북한, 중국, 일본 측과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2~3개, 더 나아가 4개국 공동개최안에 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더라. 4개국의 공동개최안에 관해선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개최를 하기 위해선 북한과 대화가 필요한데,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먼저 한·중·일이 기본 틀에 관해 합의해야 한다”며 “한·중·일이 월드컵을 개최할 경우 재정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어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중·일은 상당히 매력적인 (축구)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임기 중에) 아시안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 중 하나는 꼭 개최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8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FIFA 총회에서 2년 임기의 FIFA 평의회 위원에 당선됐고, AFC 부회장으로도 정식 선임됐다. FIFA 평의회는 최고 의결기구였던 집행위원회를 폐지하고 새로 구성한 내부 기구다. FIFA는 최근 평의회 위원 수를 종전 25명에서 37명으로, 아시아 몫도 종전 4명에서 7명으로 늘렸다.
FIFA 입성은 한국인으로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7년간 FIFA 집행위원을 지낸 정몽준 전 축구협회 명예회장에 이어 6년 만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정 회장은 14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대표팀 세네갈과의 평가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일과 북한이 긴밀한 대화를 나눈다면 2030년 월드컵 개최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며 “이번 총회에서 북한, 중국, 일본 측과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2~3개, 더 나아가 4개국 공동개최안에 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더라. 4개국의 공동개최안에 관해선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개최를 하기 위해선 북한과 대화가 필요한데,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먼저 한·중·일이 기본 틀에 관해 합의해야 한다”며 “한·중·일이 월드컵을 개최할 경우 재정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어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중·일은 상당히 매력적인 (축구)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임기 중에) 아시안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 중 하나는 꼭 개최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8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FIFA 총회에서 2년 임기의 FIFA 평의회 위원에 당선됐고, AFC 부회장으로도 정식 선임됐다. FIFA 평의회는 최고 의결기구였던 집행위원회를 폐지하고 새로 구성한 내부 기구다. FIFA는 최근 평의회 위원 수를 종전 25명에서 37명으로, 아시아 몫도 종전 4명에서 7명으로 늘렸다.
FIFA 입성은 한국인으로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7년간 FIFA 집행위원을 지낸 정몽준 전 축구협회 명예회장에 이어 6년 만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