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인수전서 SK 밀린다? 깜짝 놀랄만한 뉴스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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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반도체사업(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서 밀리고 있다고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오는 19일 도시바메모리 본입찰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현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깜짝 놀랄 뉴스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 오기 직전 일본을 방문해 현지 분위기를 점검했다”며 “임직원과 주주들 사이에서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가 새로운 주인이 되는 게 옳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시바메모리 인수 후보군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대만의 훙하이그룹, 미국의 웨스턴디지털과 브로드컴컨소시엄,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컨소시엄 등 5곳으로 추려졌다. 이 중 반도체 메모리사업을 하는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웨스턴디지털 등 두 곳뿐이다. 다만 박 사장은 ‘구체적인 성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일본에서 한국 언론을 모두 번역해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박 사장은 도시바메모리 인수 주체인 SK하이닉스의 박성욱 부회장과 함께 SK그룹의 도시바메모리 인수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2011년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한 인수합병(M&A) 전문가면서 SK하이닉스 등기이사도 겸하고 있다.
이날 박 사장의 발언은 본입찰을 앞둔 SK그룹의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 3월 예비입찰 당시 SK가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써냈다는 외신 보도에 “예비 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이 아니어서 큰 의미는 없다”며 인수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일부 외신 등은 도시바메모리 본입찰이 이달 말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새너제이=송형석/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오는 19일 도시바메모리 본입찰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현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깜짝 놀랄 뉴스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 오기 직전 일본을 방문해 현지 분위기를 점검했다”며 “임직원과 주주들 사이에서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가 새로운 주인이 되는 게 옳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시바메모리 인수 후보군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대만의 훙하이그룹, 미국의 웨스턴디지털과 브로드컴컨소시엄,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컨소시엄 등 5곳으로 추려졌다. 이 중 반도체 메모리사업을 하는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웨스턴디지털 등 두 곳뿐이다. 다만 박 사장은 ‘구체적인 성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일본에서 한국 언론을 모두 번역해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박 사장은 도시바메모리 인수 주체인 SK하이닉스의 박성욱 부회장과 함께 SK그룹의 도시바메모리 인수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2011년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한 인수합병(M&A) 전문가면서 SK하이닉스 등기이사도 겸하고 있다.
이날 박 사장의 발언은 본입찰을 앞둔 SK그룹의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 3월 예비입찰 당시 SK가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써냈다는 외신 보도에 “예비 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이 아니어서 큰 의미는 없다”며 인수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일부 외신 등은 도시바메모리 본입찰이 이달 말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새너제이=송형석/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